새롭게 떠오르는 순환자원: 폐식용유, 커피 찌꺼기, 왕겨의 재발견

우리 주변에는 무심코 버려지는 자원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폐식용유나 커피 추출 후 남은 찌꺼기, 쌀 도정 시 발생하는 왕겨와 같이, 너무나 흔해서 자원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그렇죠. 최근 이러한 폐기물들이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환경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함께 자원 순환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이 폐기물들의 놀라운 변화 이야기를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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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 지정, 무엇을 의미할까?

일상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폐기물들, 특히 재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규제와 인식 부족으로 인해 버려지던 자원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순환자원 지정은 이러한 폐기물들이 폐기물관리법상 규제에서 벗어나, 유용한 자원으로 자유롭게 순환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 이러한 지정은 폐기물 수집, 운반, 재활용 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크게 간소화하고, 기업과 개인의 재활용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합니다.
• 순환자원으로 지정된 품목은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자유롭게 유통되거나 재활용 제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토대가 됩니다.
• 이는 버려지는 자원의 가치를 최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환경부의 '순환자원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라 폐식용유, 커피 찌꺼기, 왕겨 및 쌀겨가 순환자원으로 새롭게 선정되었습니다.

 

 

 

폐식용유의 놀라운 변신: 바이오디젤에서 친환경 비누까지

기름을 튀김요리에 사용한 후 처리는 늘 골치 아픈 문제였죠. 무작정 버리면 수질 오염을 유발해 죄책감마저 들던 폐식용유. 하지만 이제 이 폐식용유가 폐기물 규제에서 면제되며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 가장 대표적인 재활용 사례는 바로 바이오디젤 생산입니다. 폐식용유는 정제 과정을 거쳐 기존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합니다. 실제로 국내 바이오디젤 전문 기업들은 폐식용유를 수거하여 고순도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이를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하며 '기름 없는 한국'을 바이오에너지 강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바이오디젤을 넘어 **지속가능한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와 같은 미래형 연료의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탁월해 항공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소규모로는 폐식용유를 활용한 빨래비누나 세정제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주부나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폐식용유를 모아 천연 비누를 만드는 DIY 활동은 환경 보호와 절약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착한 소비의 좋은 예시입니다.
• 이 외에도 건축용 자재의 원료나 공업용 윤활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폐식용유의 활용 방안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폐식용유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중요한 연료이자 원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커피 찌꺼기, 이젠 냄새 제거제가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

매일 아침 우리를 깨워주는 커피 한 잔을 위해 수많은 원두가 갈려 나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는 지금까지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사실 커피 찌꺼기는 지방과 리그닌 성분이 풍부해 재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자원입니다.

 

• 일상생활에서는 천연 탈취제나 방향제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커피 찌꺼기의 다공성 구조가 냄새를 놀랍도록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말린 커피 찌꺼기를 신발장이나 냉장고, 화장실에 놓아두면 공간을 상쾌하게 만들어줍니다. 게다가 기름때 묻은 프라이팬이나 녹슨 금속 제품을 닦을 때도 탁월한 세정제 역할을 합니다.
• 놀랍게도 커피 찌꺼기는 바이오 펠릿이라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탄생합니다. 압축 성형된 커피 펠릿은 화력발전소의 보조 연료로 활용되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기여합니다.
• 버섯 재배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커피 찌꺼기에 버섯 포자를 접종하면 최적의 영양분을 제공해 버섯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친환경 플라스틱 대체재의 혁신적인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컵, 접시, 생활용품들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어 환경 친화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죠.
• 건축 분야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혼합한 벽돌과 블록은 일반 콘크리트보다 가볍고 단열 효과가 우수해 지속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 찌꺼기는 더 이상 단순한 부산물이 아니라, 에너지, 농업, 건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왕겨와 쌀겨의 재발견: 농촌의 부산물이 핵심 자원으로

벼 도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왕겨와 쌀겨는 그동안 농촌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었지만, 제한적인 활용으로 인해 주로 폐기물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농업 부산물이 귀중한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왕겨는 숯과 비슷하게 난방용 연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연소 시 높은 열량과 적은 연기로 난방에 매우 적합하며, 쌀겨는 영양분이 풍부한 퇴비로 만들어 화분이나 텃밭의 비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름을 짜낸 후 남은 쌀겨 부산물은 풍부한 섬유질로 인해 마사지팩 원료로도 활용됩니다.
• 왕겨는 전통적으로 축사 깔개로 사용되어 왔으며, 순환자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제 더욱 자유롭게 거래되고 활용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뛰어난 수분 흡수력으로 축사 환경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 왕겨와 쌀겨 모두 사료와 퇴비의 훌륭한 원료로 활용됩니다. 특히 쌀겨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분으로 인해 가축 사료의 핵심 원료이자 우수한 유기농 비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 건축 분야에서는 왕겨를 활용한 친환경 보온재와 건축 자재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왕겨의 우수한 단열성은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며, 동시에 건축 폐기물 감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왕겨에서 추출한 실리카 성분은 화장품 첨가제나 기능성 신소재 원료로 사용되고, 쌀겨는 식용유 추출에도 활용되는 등 그 용도가 계속해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발생하던 폐기물은 이제 농업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산업 창출의 촉매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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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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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커피 찌꺼기, 왕겨는 그동안 재활용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대표적인 부산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순환자원으로 지정되면서,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 보호라는 큰 가치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면서 새로운 원료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더욱 쉽게 친환경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던 폐기물들이 이제는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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